프랑스에 거주하면서 작업에 매진하는 채성필 작가의 이름이 미술계에서 자주 거론되고 있다. 그의 작품이 해외 경매시장에서 연이어 거래되며 주목을 받은 것이다. 프랑스 파리 드루오 리슐리의 경매에 출품된 그의 작품 <원시향>이 4만 유로(약 5천2백만원)에 낙찰되면서 최고가 기록을 남겼으며, 이보다 앞선 지난달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는 <익명의 땅> 작품이 7만3천8백 달러(약 8천6백만원)에 거래됐다. 뿐만 아니라 유럽을 비롯한 아랍 왕실 등에서 그의 작품 3백여 점을 보유하고 있다. 채성필 작가의 한국 작업실. 햇살이 잘 드는 경기도 광주 작업실은 작년에 마련됐다. 몇 차례 전시를 열어 인연이 있던 영은미술관의 작업실을 사용하다가 이곳으로 자리를 옮겼단다. 컬렉터의 도움도 있었고, 다른 작가를 배려하는 마음도 있었다. 전시가 있을 때만 한국을 찾기에 머무는 시간은 길지 않지만, 그는 매일 성실하게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작업하느라 며칠 동안 말을 안 했었는데 오랜만에 말할 자리가 생겼다며 반갑게 기자 일행을 맞았다.